반월동에는 지역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기획부터 준비과정과 프로그램까지 마을 공동체를 위해 온전히 청소년들이 만들어 가는 음악회가 있다.

지난 12일 저녁 반월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 제11회 반월동 청소년과 함께하는 반달마을 음악회는 반월동 청소년 3명의 사회로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었다.

음악회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체험부스(홍보, 이벤트, 기념품 등) 또한 모두 반월동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하고 있었다.

이날 청소년 공연으로는 ▲반월초 오케스트라 ▲경기모바일과학고 뮤지컬합창단 ▲반울림댄스팀 딜레븐 ▲반울림밴드팀 대일밴드의 공연이 있었다.

초청공연으로는 ▲통기타 동아리 어울림 ▲퓨전국악 ▲마술공연 ▲청년밴드 헥사곤 등의 공연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지난 음악회를 함께하며 경기모바일과학고 이경미 교장선생님은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반달마을 음악회의 의미가 너무 좋아 우리 아이들도 꼭 참여시키고 싶었다”면서 “방법을 찾던 중 안산교육청의 ‘학생자율동아리’ 사업에 선정되었고 뮤지컬 합창단동아리가 올해 공연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IT과 학생들은 전공을 살려 합창단 공연을 직접 녹화하고 편집해 학교 홍보영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반월동 청소년과 함께하는 반달마을 음악회(이하 반달마을 음악회)는 청소년들과 지역이 재능기부를 통해 마을 음악회를 열고 음악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이웃사랑의 마음을 나누고 함께 공존하는 반월동 문화의 장이다.

반월동 청소년들이 마을 안에서 재능을 펼치고 다양한 마을 활동 참여와 반월동 주민들의 문화사업 일환으로 2013년 첫 회를 시작한 반달마을 음악회가 올해로 11회가 되었다.

반달마을 음악회는 반월동 지역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직접 음악회를 기획하고 준비하지만, 그 뒤에는 많은 지역의 어른들과 단체와 기관들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

안산시·본오종합사회복지관·반월복지센터·반월중학교·행복한교회·반달마을학교·드림베어·CJ제일제당·삼미산업·킨텍스·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반울림사회적협동조합 등이 지원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에는 김병관 반울림 대표, 정성조 별망초등학교장, 이경미 경기모바일과학고 교장, 김태희 경기도의원, 반월동장, 주민자치회장, 반월중 선생님,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김병관 반울림 대표는 “반달마을 음악회는 저희가 11년 동안 이 장소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고 협조해 주셔서 여기까지 오게 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이 행사가 진행될 수 있고 청소년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지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조 별망초등학교장은 “반월초등학교에서 제가 9월 1일자로 별망초에 갔어요. 여러분들 만나서 반갑고 사실은 제가 오늘 공연하는 거 처음 봤는데 너무 잘해서 나머지 공연도 기대가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미 경기모바일과학고 교장은 “반월중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인 경기모바일과학고 학생들도 오늘 음악회에 나와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들려 드릴 것”이라며 “반월 지역에 축제 축하드리고 여러분들의 재능과 끼를 발휘하는 행복한 시간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희 도의원은 “안산에 25개의 동이 있는데 이렇게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하고 마을에서 이렇게 모이는 행사는 유일한 요기밖에 없다”며 “반월동에 청년분들, 청소년분들 꿈과 재능 펼치시고 여러분의 끼, 에너지, 희망이 넘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