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감소폭, 새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2017년 인구수 같던 화성시보다 11만 5천명 적어

지난해 12월 유의미하게 줄어든 감소폭으로 인구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던 안산시 인구수가 또다시 줄어들었다. 이로써 안산의 인구수는 63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하게 됐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안산시의 내국인 인구수는 65만 9천963명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380명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근 화성시는 무려 6천385명이 증가해 76만 5천107명을 기록했고, 시흥시 역시  2천495명이 늘어난 45만 1천182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산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안산시의 인구는 비록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 감소폭이 점차 줄어들며 지난해 12월에는 불과 109명만이 줄어 2019년의 희망적인 기대감을 갖게 했으나, 다시 감소폭이 3배 이상 늘며 세간의 기대를 무색케 했다.

시의 예상과 다른 이 같은 결과에 시는 물론 지역의 정가에서도 당혹스러워하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정당이 내놓은 국회의원 선거구 개편안에 공통적으로 지역구 의석수의 감소가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산이 지역구 의석 축소 1순위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 안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이민근 (사)민생정책연구소 이사장은 “올해도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안산의 인구수는 계속 줄 것이며 올해 말 쯤이면 화성시 인구는 80만에 육박할 것”이라며 “이같은 추세라면 안산의 국회의원 자리 한 석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역의 정치인 A씨 역시 “전임 제종길 시장이 줄곧 주장했던 재건축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결국 지역구 한 석이 줄 것이고 이에 따른 관내 정치적 파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이달 들어 출산 장려금 증가, 남성 공무원 출산휴가 부여, 임산부 100원 택시 등 각종 출산장려정책을 내놓으며 인구 감소폭을 줄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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