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비해 1개 과 늘고 공무원 정원 13명 증원
“의회 의견 수렴이 부족한 것 아니냐” 불만도 제기

안산시청 전경

민선 7기 윤화섭 시장의 의중이 담겨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직 개편 안이 안산시의회 상임위 논의를 마치고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주미희)는 11월 27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안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비롯한 12개 안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상정된 조직개편 안은 5개 국(局)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과 이에 따른 과명칭 변경 및 신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원안대로 가결될 경우 기존 34과에서 35개 과로 1개 과가 늘어나고 공무원 정원은 기존 인원에 13명이 증가한 2천61명으로 조정된다.

세부적으로는 안전행정국이 행정안전국으로, 도시주택국이 도시디자인국, 환경에너지교통국이 환경교통국으로 변경되며, 복지문화국은 문화복지국, 기획경제국이 민생경제국으로, 다문화지원본부는 외국인주민지원본부, 대부해양관광본부가 대부해양본부로 각각 변경된다. 또한 미래전략관과 마이스산업과, 도시디자인과, 상록구 세무2과 등은 폐지되며, 신성장전략과와 징수과는 신설된다.

기획행정위원회 상임위에서는 해당 조직 개편안에 대해 이견 없이 가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논의 과정에서 주미희 위원장은 “의회의 의견 수렴과정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송바우나 의원은 “조직개편안의 경우 의회에서 일부분을 수정해 가결하는 등의 행위가 불가능하고 가결 또는 부결로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 안건”이라며, “의원 간 논의 끝에 원안대로 가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 조직개편 안은 오는 20일 열리는 제252회 안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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