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와스다디움 2만5천명 행사 두고...안산도시공사 양근서 사장, 긴급 기자회견

안산도시공사 양근서 사장이 20일 오전 안산와스타디움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세계평화광복회에 대해 와스타디움 무단 사용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고 있다.김태창 기자 ktc@ansantimes.co.kr

안산도시공사 양근서 사장이 20일 오전 안산와스타디움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세계평화광복회에 대해 와스타디움 무단 사용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이날 “지난 18일 세계평화광복회 2만5천여명에 의해 무단 점거된 채 와스타디움이 사용됨으로써 시민적 우려와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게 된 데 대해 안산시민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양 사장은 “안산도시공사는 와스타디움의 위탁관리자로서 시의 지휘감독을 받아 대관업무를 대행하고 있으며 시의 대관불허 명령에 따라 세계평화광복회에 행사 전날 대관 불허를 최종 통보했다”면서 “행사 당일에는 불법 침입 우려에 따른 공공시설물 보호를 위해 경찰력 파견을 요청하고 공사직원 50여명 긴급배치, 전력공급 차단 등 와스타디움의 불법 침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세계평화광복회는 다수의 물리력을 행사해 공사 직원 등의 출입 통제를 무너뜨리고 와스타디움을 무단 점거하고 행사를 강행했다는게 도시공사 양 사장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양 사장은 “시의 대표적인 공공시설인 와스타디움의 무단 사용 사태에 대한 엄중한 책임이 있다”며 “그동안 공사가 절차를 위반하면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시설의 대관업무를 취급해 온 것을 통감하고 앞으로는 공공시설 관리 업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감사를 실시해 잘못된 낡은 관행을 타파고 바로잡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세계평화광복회는 안산와스타디움에서 4주년 ‘평화 만국회의’ 기념 ‘2018 세계 여성 평화 콘퍼런스’ 행사를 갖기 위해 도시공사에 대관을 신청했고 도시공사가 대관 사용승인에 대해 일관성 없는 행동을 보인점도 있어 향후 안산도시공사와 사)세계평화광복회의 법적다툼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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