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2일, 시상식 및 전시 개막. 다양한 부대행사 함께 열려

제20회 ‘2018 단원미술제’의 최종 심사에서 정지현(40) 작가가 영예의 단원미술대상을 차지했다. <단원미술대상_정지현_landscper_장지에 목탄_190x130cm_2018>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백정희)이 주관하는 ‘2018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의 심사결과가 발표됐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단원미술제(운영위원장 구자승)는 2015년부터 특정 작품에 대한 단편적 심사방식을 지양하고, 작가적 역량을 두루 갖춘 유망한 작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작가공모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2018 단원미술제’의 심사는 1차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총 211명의 응모자 중 40명의 본선 예비 작가 후보를 선정한 후, 2차 심사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의도와 맥락을 좀 더 심도 있게 살펴보는 인터뷰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가 20명의 작가를 선정한 뒤 최종 3차 실물 작품 심사를 통해 단원미술대상 1인, 단원미술상 2인, 선정작가 17인을 가렸다.

2018 단원미술제 구자승 운영위원장은 “올해 단원미술제에도 전국에서 211명의 우수한 작가들이 응모해 11: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며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고민과 열정의 에너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20회 ‘2018 단원미술제’의 최종 심사결과에서 정지현(40) 작가가 영예의 단원미술대상을 차지했으며, 홍정우(38), 이시(29) 작가가 각각 단원미술상에 선정되었다. 단원미술대상에 선정된 대상작가에게는 국‧공립 기관에서 주관하는 작가 공모전 가운데 최고 상금인 3천만원이 수여되며, 단원미술상에는 각 1천만원씩 주어진다. 17명의 선정작가들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작가지원금이 제공된다.

단원미술대상에 선정된 정지현 작가의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종이와 목탄이라는 단순한 재료를 사용해 농촌풍경과 그 풍경의 진실을 대변하는 사람들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하였으며 작품의 완성도에 있어서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메인작품으로 제시한 ‘landscaper’는 작가의 일(work)-상(image)’시리즈 연작으로 작품 속 등장인물은 어느 겨울 산속에서 병든 나무를 정리하는 한 노동자의 초상을 표현한 것으로 도시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시골풍경은 익숙하기도 낯설기도 하지만 이러한 모습을 작가는 사회적 현실을 반영하여 작품에 잘 담아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지현 단원미술대상 수장자는 “작가로 활동하면서 여러 문제들과 한계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것,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성실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단원미술상에 선정된 홍정우(38)작가는 낙서라는 기법으로 인간의 내면세계를 추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시(29)작가 역시 한껏 멋을 내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소년을 시멘트라는 단단한 소재로 표현하여 단원미술상을 수상했다. 

단원미술제의 시상식 및 개막행사는 오는 10월 12일 단원미술관 야외행사장에서 진행되며, 선정작가 본 전시는 11월 3일까지 단원미술관 1관과 2관에서 전시된다. 더불어 20주년을 기념하여 지금까지 단원미술제를 이끌어온 역대 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과 수상작가, 미술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교류·화합의 밤을 가질 예정이다. 또 단원미술제 부대행사로 환경미술협회와 함께하는 야외 특별전과 다양한 공연, 워크샵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된다. 또한 미래의 단원 김홍도를 꿈꾸는 어린이 창작 공모전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안산문화재단의 백정희 대표이사는 “올해 단원미술제 기간 동안에는 수상 작가들의 훌륭한 작품세계와 2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들이 어우러져 관람객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단원미술제에 대한 기타 자세한 문의는 안산문화재단 전시사업부(031-481-050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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