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당선자에게 듣는다

당선인 신분부터 쏟아지는 주민들의 민원에 큰 책임감을 느꼈다는 유재 수 의원은 자신을 뽑은 주민들이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 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태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일명 ‘나벤져스’ 일원으로 2인 선거구인 안산시의원 라 선거구에서 당당히 당선증을 거머쥔 유재수(49, 월피동, 부곡동, 안산동) 의원은 당선이 확정된 지 한 달여가 지나고 안산시의회 건물에 자신의 사무실이 버젓이 마련된 지금까지도 당선 사실이 쉬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그도 그럴것이 열심히 선거운동은 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정당 구조상 2인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석을 독식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게 중론이었기 때문이다. “선거운동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정승현 도의원과 지역구 내 안다닌 곳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정황 상 결과에 대한 확신은 없었는데 당선이 확정되고 난 순간, 정말 기뻤습니다.”

당선의 기쁨을 누리고 감상에 젖는 것도 잠시, 의원으로서의 활동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유 의원에게는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유 의원은 당선인 신분 때부터 몰려든 주민들의 민원들을 살펴보며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오죽하면 아직 의원 배지도 받지 못한 자신에게 민원을 부탁할까 하는 생각에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한다.

“주민들의 민원들을 하나씩 보면서 우리네 삶의 어려운 단면들을 적나라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도 다짐한 것처럼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봉사자 역할을 수행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더욱 더 커졌습니다.”

유 의원은 주민들이 민원을 가져오기 전에 지역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민원 소지가 있는 것들을 사전에 예방하는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한 필수 요소는 자신이 내세운 공약의 이행을 위한 실천 노력이라며 이에 대한 플랜을 제시하는 유 의원이다. 관내 주택가에 만성적으로 존재하는 민원 요소인 주차장 확보를 위한 유 의원의 생각 역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해 보인다.

“월피동 성포중학교 주변 도로는 보도 폭을 조금만 줄이면 양 방향으로 일렬 주차와 사선 주차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습니다. 개선될 경우 주민들이 직접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는 사항이기에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추진토록 할 예정입니다.” 안산동의 핵심사업인 안산읍성 복원사업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추가하고자 하는 생각은 유의원이 갖고 있는 복안 중 하나다.

“안산동은 시의 외곽이자 관문으로 안산동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마땅히 놀거나 즐길만한 꺼리가 없습니다. 안산읍성을 복원하면서 내부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추가로 건설한다면 지역에서 사랑받는 놀이명소가 될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지난 4일 안산시의회가 개원하며 유 의원은 도시환경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게 됐다. 천신만고 끝에 어렵사리 개원한 제8대 의회에서 유 의원은 주민과 시의 연결통로가 되고 자신이 내건 공약은 철저히 지키며, 주어진 업무에 대한 명확한 처리로 시의원의 표본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어렵게 의회에 들어온 만큼 간절했던 그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4년의 의정 생활을 해 나가겠습니다. 4년 후 저를 뽑아주신 주민들께서 후회하지 않으시도록 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습니다.” 유 의원의 당찬 다짐 한마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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