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를 기본 정신으로 의회 운영할 것”

송바우나 의회운영위원장이 단상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태호 기자

제8대 안산시의회의 의회운영위원장에는 다수당의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관례대로 송바우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임됐다.

이미 개회 전부터 당 대표로 선출이 확정돼 의회운영위원장 내정자 신분으로 ‘제8대 안산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받아든 송 위원장은 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시종일관 ‘대화를 바탕으로 한 협치’라는 대명제를 앞세워 극적인 협의를 이끌어냈다.

송 위원장의 젊은 나이만으로 그의 능력에 의문부호를 달던 일부 지역 정가와 여론은 이번 사태 해결의 과정을 지켜보며 모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둔 상태다.

송 위원장은 원곡동, 신길동, 백운동, 선부1·2동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제8대 안산시의회에 입성했다. 7대 의회에서 보여준 합리적 원칙주의자로써의 모습과 초선과 3선 의원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는 주문에 힘입어, 별다른 이견 없이 14명에 이르는 유례없는 거대 여당의 수장을 맡게 된 송 위원장은 “원칙은 있되, 대화를 통한 협의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협치 우선의 입장을 견지한다.

송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일방 통행은 시민들로 하여금 오히려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솔선 수범하고 갈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협의와 토의를 거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어느 때 보다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할 일이 많아진 제8대 안산시의회를 이끌어 갈 송바우나 위원장의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