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게이트” 민주당은 국조와 특검을 수용하고
관련자들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벌백계 하라

바른미래당 박주원 안산시장 예비후보와 시・도의원출마자들이 23일(월)오전 10시30분 박주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드루킹게이트”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지방선거특별취재반 ktc@ansantimes.co.kr

바른미래당 박주원 안산시장 예비후보와 시・도의원출마자들은 23일(월)오전 10시30분 박주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드루킹게이트”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회견은 안산시민들에게 “드루킹게이트”의 본질과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박주원 예비후보의 입장문 발표와 공동기자회견으로 진행했다.

드루킹은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기사에 프로그램을 이용한 공감수 조작으로 고발되어 3월21일 검거됐다. 이후 수사과정에서 정권실세인 김경수의원과의 관련성과 작년 대선에서 마타도어와 불법댓글 개입이 드러나면서 바른미래당이 “드루킹게이트”라 명명하고 국조와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안산지역 출마자들은 바른미래당의 “드루킹게이트” 대응기조에 발맞추어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으로 밝혔다.

박주원 예비후보는 “입장문에서 촛불혁명으로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의심을 받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하며 “제왕적대통령제라는 권력구조에서 대선에까지 여론조작이 있었다면 21세기의 신종쿠테타로 볼 수 있는 엄청난 사건이다”고 설명했다. 더해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을 역전하는 시점에서 드루킹이 마타도어와 불법댓글로 이를 막고 더 나아가 지지율 하락을 꾀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현정권의 정통성에 문제가 제기될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강한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의원과 현정부가 특검수용 의사를 밝히고 공을 국회로 넘긴만큼 국회는 정치적 이해득실을 넘어 정권견제라는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야당들이 요구하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즉시 수용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정권과 관련자들을 일벌백계로 다스릴 것을 요구했다.

이어 발언한 선현민 청년대표와 출마자 일동은 “바른미래당만이 부정선거란 적폐와 관계없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정당”임을 호소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21일과 22일 광화문에서 당지도부와 지지자들이 “드루킹게이트” 규탄집회를 여는 등 대여공세의 수위를 연일 강화하고 있다. 당의 강경대응에 보조를 맞춰 박주원 예비후보와 안산시 출마자들도 지난 19일에 이어 일인시위를 지속하고 시내에서의 집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안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