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 시장 국회에서 기자회견.안산시의회 자유한국장 반대 기자회견.바른미래당 유화 의원도 반대 성명서 발표

제종길 안산시장이 국회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 4개지역 위원장이 제 시장의 기자회견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안산 추모공원 조성관련」 안산시장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덧 4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먼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고통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이어가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그동안 희생자 가족과 함께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파하며 곁을 지켜주신 안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세월호를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께 안산시장으로서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드립니다.

우리 안산은 세월호참사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가장 많이 잃은 지역으로서, 그동안 피해극복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적극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추모공원 조성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 의견이 나뉘었고, 이로 인해 시민과 유가족 모두가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빠진 게 사실입니다.

이에 우리는 어려운 결단을 내리고자 합니다. 이 결단은 추모공원 조성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수많은 분들의 말씀을 듣고 고심 끝에 내린 것임을 이해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하고자 합니다.

첫째, 안산지역 추모공원은 현재 정부합동분향소가 위치한 화랑유원지의 한 곳에 희생자 봉안시설을 포함해 조성하고자 합니다.

둘째, 오늘부로 안산 전체 지역에서 분향소를 제외한 세월호 관련 모든 설치물들을 정비하겠습니다.

셋째, 오는 4월 16일 합동영결식을 거행하고 직후에 정부합동분향소와 주변 모든 시설물을 철거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하겠습니다.

넷째, 안산시 주관으로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50인 위원회’를 구성하여 세부 건립계획과 로드맵을 마련하겠습니다.

추모공원은 국제공모를 통해 친환경디자인으로 설계하고 화랑유원지의 전반적인 리모델링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 확실히‘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안산시민 여러분! 지금은 힘든 결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시민 사이의 갈등이 지속될수록 안산시의 발전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의견이 다르시더라도 지역 내 갈등 해소를 위해 그리고 더 큰 우리의 미래를 위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안산시장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누구에게도 불이익이 되지 않도록 하겠으며, 안산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안산시는 이번 추모사업을 계기로 ‘아픔의 도시’에서‘회복력 강한 미래의 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시민과 국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 2. 20.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손관승 의원의 기자회견문 낭독을 지켜보고 있다.

 

<자유한국당>

화랑유원지 봉안시설 조성 반대 기자회견

“안산시민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 즉각 철회하라!

 

세월호 사고는 그동안 안산시민 뿐만 아리라 전 국민에게 커다란 아츰과 슬픔을 안겨준 사건이었으며, 이제는 치유하는 단계에 있다.

그러함에도 대다수 안산시민의 정서를 무시하고 안산시의 심장인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희생자 봉안시설을 자의적 결정으로 조성하겠다는 제종길 시장의 일방적 불통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역경제가 고사 직전까지 몰리고 있고 지역이 가치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부작용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권력을 남용하는 것에 시민들은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안산시의 미래자산인 화랑유원지 인근 지역은 광역교통망 확충과 KTX 유치로 향후 안산시 교통의 허브이자 안산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상황이다.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수만명의 입주 예정자를 포함한 안산시민들의 경제적, 정신적, 피해가 예산되는 상황에서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끓어오르는 본노를 금할수 없다.

지금까지 안산시민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유가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였으며, 외부 시민단체들이 개입하는 상황에서도 대의적 차원에서 희생과 불이익을 인내하며 감수해왔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 후유증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안산의 도약을 기대했던 시민들의 희망을 저버리고 제종길 시장은 침체된 지역경기에 신음하고 있는 안산시에 큰 좌절감을 안겨 주었다.

여기에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에게 고맙다고 천명했던 문재인 정부는 집권 이후 안산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독선으로 안산시 한가운데에 대못을 박고 스스로가 적폐 대상이라는 것을 자인하고 있다.

원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세월호 사고임에도 도시계획법상 유원지부지에 건립될 수 없는 봉상시설을 불법건축하겠다는 제종길 시장은 시민들에 대한 무관심, 무원칙,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제종길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안산시민에게 슬픔을 강요하고 재산권과 행복추구권을 심각하게 침해해 왔으며,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안산시민에게 또다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제종길 시장에게 묻는다. 안산시민을 볼모로 정치적으로 어떤 노림수로 봉안시설을 자발적으로 조성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세월호 사고의 정치적 이용을 통해 시민들을 기만하여 발생할 혼란과 갈등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종길 시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히며, 결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

안산시민의 대의기관인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은 이번 결정을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안산시민의 모든 역량를 결집시켜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2018년 2월 20일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

 

안산시의회 바른미래당 유화 시의원 모습.<안산타임스 DB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세월호 안산 추모공원 조성” 반대 성명서

“안산시민을 무시한 독선적인 화랑유원지 봉안시설 조성 결정” 즉각 철회하라!

 

대한민국 국민과, 전세계적인 슬픔이고 아픔이었던 세월호사태는 중앙정부의 컨트롤타워의 부재에서 시작되었다. 촛불혁명으로, 대통령은 바뀌었으나 아직도 포항지진과 제천화재참사, 밀양 세종병원 화재등의 미진한 대처에서 변화된 모습은 찾아 볼 길이 없다.

세월호사태의 아픔은 지금도 안산시민을 지치고 힘겹게 짓누르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안산시민의 대변 기관인 의회와도 어떠한 한마디 의견 타진도 없이 화랑유원지에 “납골당”과 안전교육장까지 포함된 “봉안시설”조성에 대한 갑작스러운 제종길 안산시장의 기자회견은 바른미래당 의원으로써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 지금까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했던 안산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중앙정부의 컨트롤타워는 누구인가? 바로 대통령을 위시한 각부처의 장관들이다. 세월호 안산 추모공원안에 안전교육장까지 만들어서 안산시민을 비롯하여 국민들을 교육시키려함인가?

봉안당도 청와대 뜰에 만들고, 안전교육장도 청와대에 설치하여 각료들이 보고 또 보면서 가슴에 새기고 또 새기는 것이 아마도 다시는 적폐를 만들지 않는 최고의 방안일 것이다.

왜 안산시민을 계속 희생양으로 만드는가?

안산시민의 안위는 뒤로하고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불통으로 점쳐지는 제종길 안산시장의 오늘 기자회견을 강력 규탄한다.

세월호사태로 인하여 안산시민들중 자영업자들은 한동안 암묵적으로 시행된 회식금지와 행사전면 금지로 마음껏 웃지도 못하고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하였지만, 지역경제는 파탄이 나고 가장들은 신용불량자가 된 이도 있으며 재산의 감소로 수많은 고통속에 아직도 신음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안산시청 정문앞에는 지난 4년동안 집회 신고도 하지 않은 세월호 관련 천막이 있다. 세월호사태가 바로 불법 탈법으로 만들어진 참사인 것을 감안한다면, 세월호와 관련한 어떠한 시설도 더더욱 적법하게 이루어져야 함이다.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현정부는 가속도를 내고 있는데 제종길 안산시장은 작은 적폐를 만들면서 안산시민간의 더 큰 민민갈등을 증폭시키고 있고, 아픔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화랑유원지는 안산시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세월호유가족의 아픔을 부모인 시민들은 뼈저리게 느끼고 알고 있기에 지금까지 함께 했다. 그래서 더더욱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시는 장소는 신중하게 시민들 여론을 듣고 따라야 한다. 서두를 것이 없이 향후 제7대 민선시장 집행부에 위임하여 민민갈등 없이 처리함이 마땅하다.

바른미래당 유화 안산시의원과, 당원 일동은 세월호 봉안시설을 결코 반대하지는 않는다.

단, 봉안시설 장소 선정등에 관하여는 충분한 안산시민과의 소통을 통하여 적정한 장소에 설치 되어야 함을 천명하는 바이며,

제종길 안산시장의 화랑유원지내 “세월호 안산 추모공원 조성”관련 기자회견 내용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2018년 2월 20일 안산시의원 유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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